문화일반

카자흐스탄에서 양양 낙산사 찾아 온 독립유공자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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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강원 양양군 낙산사 홍련암에서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답사 여행'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고려인 청년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속보=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양양 낙산사를 방문(본보 지난 30일자 4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낙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포함한 카자흐스탄 재외동포(고려인) 20명을 초청한 가운데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이긍호 의병장의 증손녀 김 디아나, 증손주 김 알렉산드르,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 역임한 이동휘 선생의 증손자 베케노프 이슬람, 지난해 순국 103주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임시정부 재무총장 최재형 선생의 증손녀 쉐피나 크세니아 등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8일 낙산사에 입소, 2박3일 일정 동안 사찰탐방과 함께 파도명상, 마음연꽃등 명상, 바닷길 걷기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과 함께 108염주 꿰기 등을 체험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민긍호 의병장의 증손녀 김 디아나씨는 “아름다운 풍경과 명소를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사진으로만 보던 증조부의 나라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낙산사를 떠나 서울로 향한 방문단은 31일 한국사찰음식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사찰음식 쿠킹클래스에 참여하고, 현충원, 경복궁, 남산타워 등을 둘러본 뒤 다음 달 1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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