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한상조 6단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4일 한국기원 태백기원에서 열린 결승 경기에서 한상조 6단(백)과 목진석 9단(흑)은 중반까지 한 집 차이 팽팽한 대결을 펼치다 146수 만에 한상조 6단이 불계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 바둑대회(동호인)에서는 양양, 태백 등 4개 팀이 단체전 갑·을·병·정 4개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갑조 임충기씨가 우승했다.
올해 태백에서 처음 열린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는 프로와 아마추어 112명이 오픈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오픈 토너먼트와 병행해 열린 태백산배 전국 바둑대회에는 180여명, 태백산배 전국유소년 바둑대회에는 130여명이 참여하는 등 총 400명 이상이 참가해 지역 음식점 등을 이용,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이번 대회는 (재)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태백시, 태백시의회가 후원, 강원일보, 강원특별자치도바둑협회, 태백시바둑협회, 태백산세계바둑성지화사업추진단이 협력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목진석 9단은 "마지막까지 남아있으리라 생각도 못하고 참여했는데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둬서 좋았다"며 "처음 경험한 방식의 대회인데 많은 바둑을 즐겁게 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한상조 6단은 "태백산의 좋은 정기를 받기 위해 대회가 열리기 전 목요일부터 태백에 와 좋은 기운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태백산 정기를 받은 만큼 또 다른 시합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