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보리암 주지스님이 양양고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양양고(교장:문선옥)는 보리암 법광 주지스님이 운영하는 ‘보리암마음소리 봉사회’로부터 7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보리암 마음소리 봉사회는 미얀마 극빈촌에 우물을 만들어 주민의 급수문제를 해결해 주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미얀마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법광 스님은 “미얀마 외에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다 보리암 인근에 있는 양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나라를 부강하게 하려면 과학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왕이면 자연계열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법광 주지스님은 앞으로도 해마다 양양고에 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문선옥 양양고 교장은 “이번 장학금은 양양고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라며 “먼 훗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