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와 연계해 진행된 ‘주한 대사관 초청 국제 교류 행사 Visit춘천! Enjoy춘천!’은 세계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다문화 가족, 지역 청소년들이 경계를 허물고 화합하는 ‘진정한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서 대사관 관계자들은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특히 안 부 빈 베트남 대사관 2등 서기관은 남편과 시모, 자녀 둘과 행사장을 찾은 베트남 출신 레드엉비씨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깊은 감명을 표하기도 했다. 레드엉비씨 역시 “타지에서 느끼는 향수를 극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일본의 미바에 타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부대사는 "양국이 저출산 고령화라는 공통의 사회적 고민을 안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과 만찬에 의미가 깊다"면서 "동질성이 높은 일본 역시 이민정책을 고민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자매결연 등 우호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우즈베키스탄 1등 서기관은 “강원특별자치도 및 춘천을 비롯한 각 자치단체와 우즈베키스탄 자치단체간의 자매결연을 희망한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의 교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교류 활동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 등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소통하며 타지에서 느끼는 향수를 극복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환 (사)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은 “한국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컨퍼런스와 만찬은 너무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춘천의 다문화가정과 함께 한 만찬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고 한중 우호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