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의대 증원 효과?' 강원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 4배 껑충

지난 8일까지 도내 민간아파트 청약 경쟁률 4.41대1
의대 지역인재 선발 늘면서 학군 수요 몰린 영향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자료=리얼하우스

강원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상반기보다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대 지역인재 선발이 늘면서 학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반기(지난 8일까지) 도내 민간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4.41대 1로 상반기 경쟁률 1.1대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청약 마감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548세대 모집에 6,608명이 신청하며 평균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 올 7월 청약 신청을 진행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도 1·2순위 청약에서 325가구 모집에 823명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강원지역 이외에도 지방 의대 정원이 많은 대전, 대구, 부산 등의 청약 경쟁률도 눈에 띄게 올랐다. 의대가 있는 지역 고교를 3년 간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의 올해 강원지역 모집인원이 149명, 의대 전체 정원 391명으로 증가하면서 고교 진학수요가 늘었고 청약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 비수도권의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일 것을 권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분양 전문 플랫폼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수험생의 의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지역인재전형이 적용되는 지방지역 중 의대 정원이 세 번째로 높은 강원지역에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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