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충절의 도시 영월을 상징하는 장릉 일대가 세계 유산 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과 영월군은 영월 장릉을 비롯해 조선 왕릉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11개 유산을 세계 유산 지구 지정을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구 지정으로 예고된 유산은 서울 종묘와 창덕궁, 경주·백제 역사 유적 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 왕릉, 하회마을, 남한산성, 한국의 서원 등이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된 세계 유산의 지구 지정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월 장릉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1441~1457년·재위 1452~1455년)의 무덤으로 1970년과 2009년 각각 사적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영월은 장릉 외에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됐던 명승지 청령포와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들의 위패를 모신 보물 창절사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대권 문화관광과장은 “장릉과 청령포, 창절사 등 우리의 역사가 잘 보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세계 유산 지구 지정 예고와 관련해 다음달 13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