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국민 작사가 고(故) 박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1회 고 박건호 음악회'가 29일 오후 6시30분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7080 대한민국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박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사)박건호기념사업회가 원주시의 후원으로 마련한 행사다.
가수 송가인을 비롯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김수희, 심신, 남궁옥분, 임수정, 나태주, 정다경, 복지은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출연 가수들은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의 의미를 살려 노개런티로 행사에 참여한다.
무료 공연으로 지난 22일 마감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박건호기념사업회는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시민을 위해 일하는 환경미화원,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친 인물 등에게 관람권을 우선 배정했다.
박건호 선생은 1972년 작사가로 데뷔한 이래 조용필 '단발머리''모나리자', 이용 '잊혀진 계절', 박인희 '모닥불', 김종찬 '당신도 울고 있네요', 나미 '빙글빙글', 정수라 '아, 대한민국''환희',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소방차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김종태 이사장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노래들을 박건호 선생이 작사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음악회"라며 "박건호 선생을 원주와 강원의 진정 자랑스러운 가치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