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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의회 의장 결근으로 본회의 취소 초유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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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수 시정연설 및 내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등 제 일정에 처리 안돼
본회의 안건 수십개 및 내년도 예산계획 심의 등 현안 산적, 일정 조율 어려움

◇2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268회 인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가 갑자기 취소되자, 인제군 공무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일 오전 예정됐던 인제군의회 본회의가 군의장의 결근으로 취소됐다.

인제군의회는 이날 오전10시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68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최상기군수로 부터 ‘202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도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이춘만 군의장이 이날 오전 의회에 등원하지 않으며 본회의 개회가 무산 됐다. 이때문에 군의원들은 물론 본회의장에서 개회를 기다리던 최상기 인제군수를 비롯한 국·과장들이 의회에서 이 의장을 기다리다 퇴장했다.

더욱이 군의회는 지난달부터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행정사무감사 조차 하지 못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장사시설 부지 공유재산 취득 건’ 등에 대해 의원들의 이견을 이유로 결정하지 못한 채 산회했으며 20개의 안건이 상정됐던 29일에는 본회의 시작과 동시에 정회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춘만군의장은 집행부로부터 의회 모독성 발언을 듣고 도저히 본회의장에서 의사봉을 잡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의장은 “본인과 일부 의원이 지난 주말 집행부로부터 휴대전화 통화로 막말을 듣고, 이에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회의 직전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회의장 앞에서 발길을 돌린 것”이며 “의회 일정은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군의장의 갑작스런 귀가로 본회의가 무산되자 군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들도 처음 겪는 일에 황당해 했다. 군의회는 이날 미뤄진 안건에 대해 다시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의장은 이날 오후 농업인단체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는 등 정상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군의회의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을 싸늘하다.

한 주민은 “군민을 섬기고 보듬어야 할 의회가 직무유기를 하거나 의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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