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소양강 영문 표기 논란, 'Soyang River' vs. 'Soyanggang Rive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강원일보DB

“소양강의 영문 표기는 소양(Soyang) River? 소양강(Soyanggang) River?”

국내 특정지명 및 강 이름 등에 대한 외국어 표기법이 맞는 지를 놓고 때 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자신문 '코리아 중앙 데일리'가 한강을 Han River가 아닌 Hangang River로 표기해 달라는 서울시의 지침을 따르지 않기로 하면서다.

코리아 중앙 데일리는 이 같은 지침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매체의 짐 불리 에디터는 칼럼에서 "'Hangang River'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한강강'"이라며 "한강을 영어로 표현할 때 'Hangang River'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에 따르면, 자연 지명은 국문 명칭 전체를 음역해 로마자로 표기하고 이후 그 속성을 영어로 제시하게 돼 있다. 이를 적용하면 설악산은 'Seoraksan Mountain',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으로 표기해야 한다. 이런 표기는 'gang'이 강(river)을, 'san'이 산(mountain)을 뜻한다는 것을 모르는 외국인의 이해를 도우면서 우리의 고유 지명을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나뉘고 있다. 춘천의 한 주민은 소양강을 'Soyanggang River'로 표기하면 한 지명에 강을 두 번 쓰는 셈이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관광 통역사들은 "고유 지명과 속성을 함께 표기하는 정부 방침이 외국인에게 더 친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