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12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권성동·김태호(경남 양산을)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6표중 72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권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원내대표 출마는 정치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고민의 시간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국정 마비를 시켰다 해도 잘못된 대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으로서 당 위기를 외면하지 말라는 요청 앞에서 몸을 사리고 비겁해지고 싶지 않았다”며 “저는 친윤(친윤석열)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정권 교체 이후에도 물밑에서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또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분열이다. 분열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당의 화합을 약속한다”며 “주요 현안마다 한동훈 대표와 충분히 상의하겠다. 지혜를 모아서 험한 길을 반드시 뚫어내고 당을 빠르게 정비해 다가오는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 위기가 일단락되면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있도록 미련 없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국가와 당, 국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