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지난 3일 개막했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심재국 평창군수, 남진삼 평창군의장, 최기성 평창송어축제 위원장, 지광천, 최종수 도의원, 김금숙 평창교육장, 김근태 평창소방서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평창송어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9만㎡ 규모의 축제장에는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가 조성돼 축제 첫날부터 2,000여명이 참여해 얼음낚시를 즐겼다. 첫날부터 황금송어가 2마리나 잡혀 금 반돈으로 만든 기념패를 받았다.
개막과 동시에 맨손송어잡기가 펼쳐져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맨손으로 송어를 잡으며 즐거움을 더했다.
맨손송어잡기에 참가한 임준혁(10·경상북도구미시 )군은 “10번 넘게 시도해 송어를 잡았는데 기분은 좋은데 너무 추워요 ”라며 “잡은 송어는 송어회 해 먹을 거예요”라고 했다.
축제장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송어로 만든 회와 장작 구이, 매운탕, 송어탕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얼음낚시, 맨손송어잡기외에도 눈썰매를 비롯해 스노우 래프팅, 얼음 카트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스케이트와 팽이치기 같은 전통 놀이도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텐트 낚시장과 어린이, 어르신들을 위한 실내 낚시터도 함께 운영된다.
이벤트로 '황금 송어를 잡아라'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송어잡이 초보들을 위해 낚시전문가 이정구 프로를 초청해 송어 잘 잡는 법을 알려주는 ‘송어 낚시 교실’도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군에 1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3만 원 상당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어 실속 있는 축제 참여가 가능하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 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송어축제기간동안 6만마리의 송어를 준비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7년 첫 개최 이후 평창송어축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겨울 농한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평창송어축제 위원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