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72분을 소화한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거뒀다. 강원FC 출신 양민혁도 이날 토트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상대 팀 리버풀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 선발 출전해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을 이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공격 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한 채 72분을 뛰고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로 교체됐다.
지난해 강원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토트넘으로 이적해 화제를 모은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도 이날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돼 관심을 이끌었다. 다만 경기 출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등번호와 표기명도 공개했다. 양민혁의 등번호는 18번이며 표기명은 ‘min-hyeok’이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후반 41분 터진 한 방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솔란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따내 중앙으로 연결했고 베리발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토트넘은 오는 2월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 상대 원정 2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