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남부권 주민들의 30여년 염원인 ‘영월~삼척고속도로 신설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에는 강원 정치권의 노력이 컸다.
특히 사업 구간을 지역구로 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고속도로 신설을 위해 최전선에서 뛰었다.
도로법상 상위 법정 계획인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야 우선 추진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삼척~영월 고속도로 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중점사업으로 반영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또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 사업을 강원지역 대표 공약으로 반영시켰다. 이후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안건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호소를 통해 정부의 추진 약속을 이끌어 냈다.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고속도로 건설을 열망하는 도민들의 의지를 널리 알렸고, 기재부·국토부 등 중앙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해 왔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이철규·엄태영 의원, 김진태 지사 등과 국회에서 ‘제천~영월~삼척 타당성 재조사·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도민 결의대회’ 등을 열며 도민들의 염원을 알렸다. 또 강원 정치권과 함께 대통령 선거 공약 반영을 추진하고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등에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데도 힘을 실었다.
이철규 의원은 “착공 전까지 타당성 조사, 기본·실시 설계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착공 이후 변수에 대해 지자체를 비롯해 국토부, 기재부 등과 소통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상범 의원은 “영월~제천 구간과 함께 강원도 전 구간에 대한 고속도로 시대가 현실화 될 전망”이라며 “강원 남부권이 이제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