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봄철 산불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대형 헬기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투입했다.
도소방본부는 카모프 헬기 1대를 임차해 강릉시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배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카모프 헬기는 3,000ℓ급의 담수 능력을 갖춰 기존 소방헬기보다 2배 이상의 많은 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헬기다. 기체와 일체화된 배면 물탱크를 장착해 물 버킷 방식의 헬기보다 높은 안전성을 갖췄으며, 정밀한 화점 타격이 가능하다. 올해 봄철(2~5월)과 가을철(11~12월)에 운영될 방침이며, 긴급 환자 이송 등의 임무도 수행할 방침이다. 산림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카모프 헬기를 통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도소방본부는 카모프 헬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헬기와의 편대비행, 산불 현장 진입 및 퇴출, 담수 및 진화 훈련 등을 실시한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에 힘쓰겠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산림 인근에서 불씨를 취급할 때 각별히 주의하시고, 화재 발생 시 즉시 119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