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탄핵정국으로 멈췄던 경찰 고위직 인사가 재개되며 경무관과 총경 등의 인사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치안정감 승진자를 발표한 데 이어 경무관과 총경 승진 대상자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14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18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대상 긴급 현안질의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매년 12월 말부터 다음해 1월~2월까지 승진·전보를 단행했지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대통령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공석이 되며 기약없이 미뤄졌었다.
국회 행안위는 18일 실질적인 인사권자들이 빈자리인 상황에도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승진이 포함된 고위직 임명이 이뤄진 경위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무관·총경급 승진자는 늦어도 다음주 중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최대 관심사인 강원경찰청 총경 승진 대상자는 2명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보군은 안형배 홍보계장, 이영길 강력계장, 고석현 대테러계장, 박광민 과학수사계장, 최우영 인사계장, 김연철 마약범죄수사계장 등이다.
경찰 고위직 전보도 이달 중 또는 다음달 초 실시될 전망이다. 이어 경감 이하 승진시험은 오는 21일, 시험 결과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초나 중순에는 모든 인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관측이다.
승진자 수나 정확한 시기 등 아직 변수들이 남아 있지만 그동안 탄핵정국 속 인사 적체에 꽉 막혀있던 경찰조직 내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는 인사시기를 알 수 없어 조직이 어수선했다. 지금이라도 인사가 단행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