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엠티 성지 명성 되찾아가는 춘천 강촌…전국 대학 2,000명 몰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학 MT지원사업 올해 33개 대학 2,256명 신청
단체 방문시 숙박비, 체험비 지원에 입소문
춘천시 체류형 관광 집중 시책 속속 성과

◇춘천 옛 강촌역 전경. 강원일보DB.

【춘천】 춘천 강촌이 대학생 엠티(MT) 성지의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대학 MT 지원 사업에 전국 33개 대학에서 2,256명이 신청을 마쳤다. 시는 침체가 계속되는 강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대학 MT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10명 이상의 대학생이 강촌으로 MT를 오면 숙박비 1만원과 체험비 1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도입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307명이던 신청자가 올해 7배 이상 늘었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높이려 체류형 관광에 집중하는 시책들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3월 춘천을 방문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4,153명을 기록했고 이중 1박 이상을 머문 체류형 관광객이 75.8%(3,15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국인 단체 관광객은 701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부터 단체 관광 인센티브 시책에 변화를 줘 당일형 지원을 축소하고 농촌휴양시설, 체험농원 등 유료 관광지 범위를 넓혔다.

또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지난 1~2월 진행한 숙박 페스타는 관광객 1,200명을 불러 모았다. 전국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 워크숍 지원 사업도 468명이 신청을 마쳤다.

시는 4~5월 레고랜드,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의 달 춘천투어패스 상품을 출시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육동한 시장은 “정국 혼란으로 관광 분야 타격이 우려됐지만 1분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