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치악산 바람길숲의 완전 개통을 위해 마지막 단추를 여민다.
시는 중앙선 폐선 구간을 활용해 조성하는 ‘치악산 바람길숲’의 교량 구간인 우산철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을 관통하는 11.3㎞ 길이의 바람길숲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다.
사업이 종료되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의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산철교는 일제강점기 시절 설치된 중앙선 철로로, 길이 67m 폭 11m의 구조물이다. 2021년부터 운행이 중단된 중앙선 폐철로이다보니 한때 철거될 위기에 처했지만, 치악산 바람길숲의 한 축을 맡으면서 보행교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우산동과 학성동을 연결하는 치악산 바람길숲의 핵심 구간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1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산철교의 철로를 걷어내고, 보행로 조성한다. 개방감을 위한 유리 난간과 무장애길을 위한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나무를 심어 하늘 정원 느낌을 구현한다.
우산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앞에서 반곡역까지 총 연장 11.3㎞에 달하는 치악산 바람길숲은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원주센터럴파크(옛 원주역) 조성이 완료되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 된다.
원강수 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이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무엇보다 도심속 숲세권으로 새로운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