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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는 지금]강원혁신도시 정주인구 3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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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2만9,584명…계획인구 대비 95.36% 달해
각 기관 가족 동반 임직원 2,400여명으로 전국 평균 반토막
남고교 확충 등 교육여건 개선 통한 정주여건 확보 노력 절실

◇강원혁신도시 전경

강원혁신도시 인수 수가 계획인구에 초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혁신도시 내 주민등록인구수는 2만9,584명으로, 당초 계획된 수용인구(3만1,021명)에 1,437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계획인구 대비 95.36%에 달하며, 2022년 상반기(2만6,400명)에 비해서는 12.1% 늘어난 수치다.

혁신도시 주면 반곡관설동에 올해 아파트 입주 등이 잇따르면서 계획인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총 7,18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족 동반은 2,409명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2021년 2,258명(32,0%)에 비해 다소 더디지만, 상승세다. 다만 전국 혁신도시에서는 가족 동반 임직원 수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것에 비해 반토막에 그친 것은 비교적 수도권과 가까운 점이 이유로 꼽힌다.

더욱이 혁신도시 내 부족한 교육시설도 가족 동반 이주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강원혁신도시에는 초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 등 4개 학교가 있다. 더욱이 고교는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실정이다. 이에 남고생 고교 공백 해결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혁신도시 전경

이어 미혼·독신 2,450명(34.1%), 단신이주 1,390명(19.4%), 출퇴근 852명(11.9%) 등 순이다. 출퇴근 비중은 2021년 9.3%에서 되려 두 자리 수로 늘어난 점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책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는 지역인재 159명을 채용했다. 목표(258명) 대비 61.6%에 불과하지만, 전국 혁신도시 기준으로는 상위권이다.

2021~2022년 전국 혁신도시 중 채용률 1위, 2023년 2위에 랭크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목표 대비 60%대인 점을 고려할 때 지역대학 등과의 연계 노력이 요구된다.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산업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기업 입주는 지난해 490개 1,388명으로 파악됐다. 2019년 47곳 270명, 2022년 105개 684명, 2023년 337개 1,200명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다.

이달환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장은 "강원혁신도시는 타 지역과 달리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각 기관별 임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에 불리한 여건"이라며 "강원자치도, 원주시 등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정주여건 마련에 애쓰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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