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반부패 청렴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고위공직자 대상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원자치도는 2일 오후 2시 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반부패·청렴 라이브(LIVE) 교육’을 열고, 고위직 공무원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청렴 교육을 병행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지사와 부지사를 비롯해 실·국·과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이 직접 대면으로 참여하고, 도내 모든 공직자들이 실시간 온라인 송출을 통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청렴 교육의 형식을 파격적으로 바꿔 눈길을 끈다. 딱딱한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연극과 판소리, 특강과 영상 등을 접목해 교육의 몰입도와 전달력을 높인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과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교육에서는 갑질의 문제점을 풍자한 연극 ‘갑질 브레이커’, 흥보전을 청렴 이야기로 재해석한 판소리 ‘신(新) 흥보가’, 청렴 전문가 특강 등이 이어진다.
청렴의 가치를 보다 쉽고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공직자들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초 발표한 ‘2025년 감사운영계획’에서 공직사회 청렴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각종 청렴 실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일섭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청렴라이브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반부패·청렴 정책의 신호탄”이라며 “고위직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조직 전체에 청렴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