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경북 봉화 석포 백산명품마을 일원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천명품마을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열목어가 서식하는 국내 최남단 지역인 백천계곡 등 마을 일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현재 5가구 8명이 거주한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백천명품마을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마을주민들이 생태관광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단계에 직접 참여하며 주민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체류형과 당일형 두 가지로 진행된다.
체류형은 가족단위 캠핑 프로그램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박 2일간 시범 운영된다. 마을사무소 앞마당에서 캠핑을 하며 별자리를 관찰하고 주민과 함께 마을 탐험을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현장에서 조리한 항아리 훈제 돼지고기, 토종꿀을 곁들인 샐러드 등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1팀(4인 이하)당 15만원(3식 제공)이다. 텐트는 무료로 제공된다. 침구류는 개별 준비하거나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당일형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운영된다. 백천계곡에서 풍욕 등 힐링체험과 사과부침개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참가신청은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이나 네이버 예약시스템(백천명품마을)을 통해 진행하면 된다.
박선규 소장은 "백천마을 생태관광은 주민들이 오랜 세월 보전해온 천연기념물을 훼손 없이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이라며 "주민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