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에서 활동 중인 우효순 시인이 계간 ‘시인정신’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인정신은 6일 우효순 시인의 시 ‘잔디지붕’을 비롯한 5편을 2025년 시인정신 봄호 신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수필춘추’서 수필가로 등단하며 수필집 ‘제비꽃길을 걸으며’, ‘솔향오솔길’ 등을 펴낸 우효순 시인은 남편의 퇴직 후 서울에서 양구로 터전을 옮겼다. 사과농장을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는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송연숙 시인(홍천 내촌중 교장)의 지도로 시인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수상작 ‘잔디지붕’을 비롯한 작품들은 토속적인 서정성을 특징으로 흡입력 높은 전개가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우효순 시인은 “양구에서 사과농사를 하면서 책 읽을 시간도 글 쓸 시간도 모자란다는 핑계 뒤에 숨어 있었는데 당선이라는 큰 선물에 화들짝 정신이 든다”며 “무엇이건 키워낼 기세로 찾아오고 있는 물줄기를 따라 시의 봄 동산에 제대로 된 시를 심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