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의 대통령 선거 공약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제21대 대선 공약'으로 6대 분야 12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AI·빅데이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원주 관련 대선 공약의 1순위 과제로 삼아줄 것을 피력했다.
원 시장은 "시는 2009년 첨복단지 지정 배제로 인한 허탈과 상실감을 딛고 줄곧 의료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설정했으나 기초자치단체의 노력 만으로는 한계인 상황"이라며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원주 의료산업이 AI·빅데이터 기반 첨단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주도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시는 ‘원주 첨복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 타당성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후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원주의 의료 생태계 종합 분석과 첨복단지가 있는 대구·충북 오송과의 차별화된 전략 마련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정부 차원의 첨복단지 추가 지정에 따른 필요성이 언급되는 등의 상황 변화가 있다. 기존 첨복단지의 기능 고도화 요구가 거센 상황이지만, 지방균형발전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확대의 국정 과제를 감안한 제3의 첨복단지 신설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첨복단지 추가지정 필요성 연구’ 진행 중인 점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이번 시 용역도 이번 복지부 방침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첨복단지 유치의 당위성과 지역 의료산업의 중장기 발전모델 발굴을 도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원 시장은 "첨단의료기기클러스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첨단바이오, 중화항체 기술 등 기존 의료기기 중심의 산업을 확장하고 더욱 고도화하는 데 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