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인 김도연(20)씨가 남원 춘향제에서 대표 미인으로 선발돼 화제다.
김씨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서 열린 남원 춘양제의 백미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진(眞) 족두리'를 머리에 올렸다.
원주에서 태어나 흥양초교와 상지여중, 상지여고를 거쳐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에 진학한 김씨는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고교 시절 한복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할 정도로 한복에 대한 마음 만큼은 진심을 보였다.

김씨는 "예쁜 한복을 입는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곤 꿈과 맞닿아 있어 출전을 결심했는데, 큰 상까지 받아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태어나서 자란 원주에서의 경험이 이번 대회에 '나다움'을 어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복 디자이너의 꿈과 함께 한복과 스포츠 유니폼을 융합한 디자인을 해 보고 싶다. 한복이 주는 동양적 느낌의 패턴을 변형해 스포츠 유니폼에 접목하는 꿈을 함께 이루고 싶다. 항상 능동적이었고 행동하는 춘향의 정신을 새기는 이번 대회 출전이 꿈을 이루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