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최근 대학본부 교무회의실에서 ‘김용구 교수의 국제정치학과 개념사 연구-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고(故) 김용구 교수 추모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과 유족, 지인, 전국 대학의 국제정치학·외교사 연구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최양희 총장의 인사말과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고인의 업적을 소개하고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유족을 대표해 김현정 미국 덴버미술관 아시아미술부장은 “아버지는 한림대에서 열정적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며 “그 모습을 보며 가족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김종학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고 담여 김용구 교수의 외교사 연구:주체적 국제정치학을 위한 외로운 산책자의 꿈’을 주제로 고인의 학문적 의의를 조명했다.
이어 박근갑 전 한림대 사학과 교수가 김용구 교수의 역저 ‘만국공법’을 중심으로 고인의 한국 개념사연구를 조명했다.
이어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이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려 참석 연구자들은 김 교수가 제시한 연구 주제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송호근 원장은 “김용구 교수는 서울대에서 교육자로 후학을 양성했고, 한림대에서는 연구자로 평생을 학문에 진력했다”며 “이 자리에서 그가 뿌린 씨앗이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