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친환경 케이블카 354개 노선으로 관광+교통정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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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릉시·평창군·고성군 이탈리아 케이블카 점검
현지 케이블카, 관광협회 담당자들과 열띤 토론 벌여
“케이블카는 무분별한 교통수단 인한 산림훼손 막아”

◇남티롤 돌로미티 케이블카

강원특별자치도 유럽 방문단이 지난달 29일(독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자이저알름(Seiser Alm) 지역에서 친환경 케이블카의 설치,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카린 브레너(Karin Brenner) 남티롤도(道) 케이블카 담당 국장과 마틴 라벤슈타이너(Martin Rabensteiner) 남티롤 관광협회 국장으로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돌로미티(Dolomiti) 지역의 케이블카 현황과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시성 도의장과 문관현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홍규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함명준 고성군수,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이 함께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와 시군 참가자, 언론 등의 질문이 쏟아져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남티롤은 돌로미티의 관문으로 매년 1억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세계적으로 산악지형을 이용한 트레킹, 레저활동으로 유명하다.

알프스 산악을 활용한 산악케이블카 산업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성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54개 케이블카 라인을 운영 중이며 4개 지역을 연결해 관광은 물론 주민 교통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또 케이블카 노선을 따라 629개 호텔이 성업 중이다.

◇강원 방문의 해 홍보 티셔츠 입은 강원특별자치도 유럽방문단이 남티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왼쪽부터 마크 뢰글라 유락리서치 자치분권경험센터장, 마틴 라벤슈타이너 남티롤관광협회 디렉터, 카린 브레너 남티롤도 케이블카 담당국장, 김시성 도의장, 김진태 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함명준 고성군수,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문관현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남티롤 관광협회 라벤슈타이너 국장은 “케이블카를 활용한 산악관광은 무분별한 교통수단으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는 친환경적 개발”이라며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남티롤 한 곳에만 케이블카 354개 라인이 설치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며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와 운영, 환경과의 조화에 대한 남티롤의 경험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평창 케이블카와 북강릉케이블카 2개 사업을 추진 중인 김홍규 강릉시장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강릉~평창 케이블카는 환경파괴를 줄이며 평창과 강릉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활용이 기대된다”며 “민자 공모사업인 북강릉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지나 새로운 볼거리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평창군, 고성군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돌로미티(Dolomiti) 지역의 케이블카 현황과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강릉∼대관령 케이블카에 이어 대관령에서 발왕산 케이블카까지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릉∼대관령∼평창 발왕산 정상을 케이블카와 트램으로 여행할 수 있는 획기적 관광 인프라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 케이블카는 설악산 신선대에서 오른쪽으로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내려다보면 속초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도록 추진 중”이라며 “오늘 둘러본 돌로미티 케이블카와 산악 규모에서는 비교가 어렵지만 아기자기하고 접근성 등은 고성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남티롤=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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