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교장 허양욱)가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재도전한다. 지난 공모에서 아쉽게 탈락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는 지역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산관학 협력을 대폭 강화해 도전에 나선다.
원주금융회계고는 원주시가 강원특별자치도 내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모두 보유한 지역이라는 점에 맞춰 ‘지역산업 맞춤 기업회계 인재 육성’을 목표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일 원주 지역 대학, 관공서, 금융기관, 기업체 등 총 43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원주금융회계고는 지역 내 직업계고와 함께 진로 미결정 학생을 위한 공동교육과정도 준비하고 있으며, 협약 대학과 연계한 학교 밖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지역정주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활성화를 위한 예산 배정 등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역시 원주금융회계고가 교육부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허양욱 교장은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된 원주시와 함께 협약형 특성화고를 추진해, 원주금융회계고를 졸업한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의 좋은 일자리에 취업해 정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