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 김홍신이 동화 ‘수업이 끝나면 미래로 갈 거야’를 펴냈다.
장편소설 ‘인간시장’이 56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국내 출판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김홍신 소설가는 생애 첫 동화를 출간하며 그의 문학 세계를 한 번 더 확장했다. 140번째 작품으로 동화를 선택한 그의 결정 뒤에는 사랑스러운 손자들이 있었다. 어린 손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써내려 간 동화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 상상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주인공 현수와 윤아, 영수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친구와 소통하는 즐거움, 원망과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를 담아냈다. 성격도, 꿈도, 살아가는 환경도 모두 다른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정은 독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서로의 다름이 차별과 놀림의 대상이 되는 세상, 동화는 배려와 베풂으로 완성하는 행복’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할아버지의 옛 이야기를 듣듯 정겹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일상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교훈을 전한다.
아이들의 작은 머리 속을 가득 채운 고민과 걱정. 작품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깨를 토닥인다. 등장인물들과 끊임 없이 대화를 나누며 이어지는 동화의 여정은 아이들의 내면 세계를 한 뼘 자라게 한다.
김홍신 소설가는 “저는 평생 어른들을 위한 소설 139권을 펴낸 작가이며, 초등학생인 두 손자의 할아버지이기도 하다”며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스하고 포근해지는 손자들에게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해주고 싶었고, 머지않아 태어날 외손자도 할아버지가 쓴 동화를 읽게 될 것이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펼쳐놓게 됐다”고 전했다. 도서출판 재남 刊. 136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