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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票) 이슈북]李 "한반도 비핵화" 金"북핵 억제력 강화" 엇갈린 대북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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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반도 비핵화로 평화 분위기" 文정부 계승
김문수 "북핵 억제력 강화···대북지원은 인도적 사업만"
이준석 "통일부 폐지해 외교통일부로···핵무력 잠재력 확보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인민군 훈련일군(간부)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종합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특수작전 구분대들의 전술종합훈련, 전차병 구분대들의 대항 경기, 시범화력 협동훈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대북 정책은 유권자들이 관심있게 보는 정책이슈 중 하나다. 특히 접경지역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강원도의 경우 각 주자들이 어떤 기조를 취하느냐에 따라 표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6·3대선 후보들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 이재명 "한반도 비핵화로 평화 분위기" 文정부 계승=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추구한다.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큰 틀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9.19 군사합의 복원, 대북전단과 오물풍선, 대북·대남 방송 상호 중단,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소통 채널을 복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강원 등 접경지역은 '평화경제특구'로 지정, 남북 교류 관문으로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 "북핵 억제력 강화···대북지원은 인도적 사업만"=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북핵 문제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입장이다. '북핵을 이기는 힘, 튼튼한 국가 안보'를 슬로건으로 제시하면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술핵 재배치 및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검토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핵 잠수함 개발에 대응해 우리도 핵 추진 잠수함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전략자산 상시 주둔,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훈련 내실화 등을 제시했다. 대북 지원은 전염병 예방 등 인도적 사업에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이준석 "통일부 폐지해 외교부로···핵무력 가질 잠재력은 확보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핵 무장은 당장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잠재적으로 핵추진 잠수함 개발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함께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건없이 북한과 대화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 만든다'는 기조 아래 통일부를 폐지하고, 이를 외교부로 통합하는 '외교통일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안보부총리 직을 신설하는 '3부총리제'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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