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학생선수단이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슐런 종목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자체 대표 선발전을 거쳐 선수단을 꾸린 도 선수단의 강세가 대회 현장에서 실력과 경쟁력으로 연결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강원 선수단은 슐런 혼성 단체전 SL-6(초등부·중등부), 남자 단체전 SL-6(초·중·고등부), 여자 단체전 SL-6(초·중·고등부) 등 총 4개 종목에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달 획득도 빼어나다. 도 선수단은 슐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슐런 강세를 입증했다.
슐런은 2m 길이의 ‘슐박’이라는 경기대 위에서 30개의 퍽을 4개의 구멍에 넣는 방식으로 점수를 겨루는 경기다. 신체 능력보다는 집중력과 협응력이 중요해 장애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으로, 최근 신체 발달과 사회성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종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대회 3일차를 맞은 15일 오후 5시 기준 강원 선수단은 총 31개(금 14, 은 7, 동 10)의 메달을 거머쥐며 강원 장애 학생 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발전을 도입한 결과,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