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고의 자전거 대회인 ‘2025 설악 그란폰도’가 지난 17일 인제군 상남면 일원에서 전국에서 5,000여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전 세계 그란폰도 월드투어(GFWT) 시리즈 중 가장 힘든 F등급으로 인정받은 코스에서 자신의 한계에 맞서 달렸다. 자전거 종주는 국내 최장거리인 208㎞ 코스에서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윤재빈씨(5시간59분)와 조은진씨(7시간15분)가 각각 남여부 1등을 차지했다.
참가자들의 당락은 출발지에서 시작해 살둔고개, 구룡령, 조침령을 넘어 82㎞ 지점인 진동2교에서 갈렸다. 낮 12시까지 진동2교 삼거리를 넘지 못하면 1차 컷오프 대상이 돼 그란폰도 코스로 진입할 수 없다.
그란폰도에서 컷오프 된 참가자는 바로 메디오폰도로 라이딩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돼 대회 참가자들의 완주율이 높았다. 5,003명 중 85%인 4,276명이 완주했다.
인제군은 대회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코스 내 교통통제, 주차관리, 보급소 등에 518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기동대, 인제·홍천·속초 지역 경찰과 인제·양양 지역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연합회,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기관·사회단체가 운영 지원을 도왔다.
군 관계자는 “주민 협조와 유관기관·사회단체의 도움과 지원으로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현재 코스로 운영되는 ‘설악그란폰도대회’는 올해까지 3만5,690명이 대회에 참가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자전거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