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삼양식품 주가, 장중 처음 120만원 넘기며 최고가 기록 갱신

연합뉴스

삼양식품의 주가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장중 처음 120만원을 넘어 증시 황제주로 등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6일 오전 한때 삼양식품 주가는 123만5,000원까지 뛰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단순 주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5월8일 장중 30만원도 안 되던 주가가 1년 새 4배로 튀어 오른 것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월 14일 장중 120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9.07% 뛴 118만원으로 처음 1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8조8,287억원으로 49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50위), 한국항공우주(51위)보다 높고 LIG넥스원(48위), 한화시스템(47위)을 추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식품 대장주에 올랐고, 반년 만에 ‘황제주’가 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해외 수요에 힘입은 고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해와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는다. 불닭볶음면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수년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 물량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면서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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