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AI(생성형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원주시에 세계 최초로 교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엔비디아와 원주시의 윈-윈(Win-Win)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성능의 GPU(컴퓨터 그래픽 처리장치)를 앞세워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AI 분야의 하나인 딥러닝과 LLM(거대 언어 모델)과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지만, 원주에 두는 교육센터에서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솔류션이 중심이 되는 1년의 장기 과정이 펼쳐진다. 엔비디아에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구하는 AI 디지털트윈과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AI 반도체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인증하는 수료증이 발급되면서 원주가 AI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 된다.

19~21일 사흘간 펼쳐진 원주시 방문단의 대만 공식 방문은 엔비디아 교육센터 건립에 그치지 않고, 대만 내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인 것도 성과로 꼽힌다. 시 방문단이 대만 방문 과정에서 접촉한 에이수스(ASUS)와 아이스테이징, 리드텍, 루이비통 등은 엔비디아와도 긴밀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 회장이 대만 컴퓨텍스 키노트를 통해 "엔비디아의 신사옥인 '엔비디아 콘스털레이션(별자리)'을 타이베이에 건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세계에 충격을 준 것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대만이 AI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계기로, 원주시 입장에서는 먼저 손을 잡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대만 AI 분야 인재 양성 명문인 국립대만과학기술대도 엔비디아 교육센터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면서 연결고리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시는 반도체 산업 핵심인 인재 양성을 위한 수단으로 한국반도체교육원에 이어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건립에 성공하면서 앵커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원강수 시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글로벌 기업이 원주로 오는 것 이상으로, 원주가 글로벌 도시에 편입된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 평택에 그어진 취업 한계선이 원주로 확장되는 계기로, 기업들도 원주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