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이준석에 연일 러브콜… 단일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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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논의의 방향 전혀 달라진것 없어" 거절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행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6·3대선을 13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며 거절 의사를 재차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1일 한국방송기자클럽기자 초청 토론회에서 남은 기간 지지율 제고 대책에 대해 "특단의 대책은 우리 당의 대표를 하다가 나가서 지금 뛰고 계시는 이준석 후보"라면서 "이 후보는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돼서 훌륭하게 우리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고 이 후보 설득에 나섰다.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이 후보를 만난 직후 김 위원장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언론에 공개할 정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선거 레이스가 진행 중이니 지켜봐 주면 좋겠다. 저도, 이 후보도 큰 틀에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후보가 유세중인 경기도 성남 가천대를 찾았다.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또 한번 '거절'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참석 후 단일화 논의에 대해 "제가 어떤 논의의 방향을 가져갈지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완주 의사를 강조하면서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일도 며칠 남지 않은 상태다. 대선 투표용지는 오는 25일부터 인쇄가 시작되는데 그 이전에 단일화가 성사돼야 투표 용지에 후보의 '사퇴'가 표시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별도 시한을 두지 않고 선거 직전까지 단일화 성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부터 선대위 관계자들이 거간을 자처하며 나서고 있고, 후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분이 연락해 오는데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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