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집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5월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73으로 전주대비 0.02% 떨어졌다. 도내 아파트 매매값은 3월 넷째주부터 9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달 둘째주부터 가격지수가 100선 아래를 하회하고 있다.
전세가격지수는 0.08% 감소한 99.66으로 집계됐다. 전세값 하락폭은 대전(-0.15%)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으로 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가 확연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3%로,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가겨지수가 16주 연속 상승했다.
반대로 지방은 0.04% 내리며 전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강원자치도의 경우 속초, 원주 등의 지역이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속초시는 교동 구축 위주로, 원주시는 반곡·무실·관설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