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유일의 외국인 투자기업 산업단지인 '원주 문막 외국인투자기업 입주단지'가 조성 12년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강원자치도와 원주시는 22일 (주)해태가루비 문막공장 회의실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GBK푸드(주), (주)퓨어처와 문막 외국인투자지역 입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지사와 원강수 시장, 브라이언 종문 권 대표, 루디 유 퓨어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막 외국인 투자지역은 도내 유일한 외국인 투자지역(산업단지 기준)으로, 2013년 총 사업비 251억원을 투입해 문막읍 반계리 일원에 8만4,083㎡ 규모로 조성됐다. 해태가루비(일본)와 GTI솔루션스코리아(싱가포르), 한국폴리아세탈(일본), 베름(일본) 등 4개 기업이 입주해 있었으며, 이번에 2곳이 입주를 약속하면서 총 6개 기업으로 늘었다.

이번에 입주하는 GBK는 30억원을 투자해 녹차 등 차류 가공업을 전개하며, 미국 본사인 'H-MART'를 통한 협업이 기대된다.
미국 글로벌 푸드테크기업인 '아머드프레시'의 자회사인 퓨어처는 150억원을 들여 효모단백질와 대체 유제품 등의 가공식품 제조업에 나선다. 추후 연구소 설립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강원자치도와 시는 문막 외국인 투자지역 분양 완료를 기점으로 외국인투자기업의 선진기술과 경영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가 지역 내 업체의 기술혁신 유도, 글로벌 협력 생태계 확산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구현을 위해 투자 환경을 개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강수 시장은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의 100% 분양은 원주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외국 투자 유치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