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혁의 상승세에 탄력 받은 강원이 흔들리는 광주를 겨냥한다.
강원FC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강원은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인 광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현재 리그 5위(승점 22점)에 올라 있지만 팀 내부는 흔들리고 있다. 2023년 아사니 영입 당시 발생한 연대기여금을 행정 착오로 미납해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1일 미납금을 완납해 징계는 해제됐지만 징계 기간 중 영입한 10명의 선수가 무자격 상태로 출전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규정 위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은 직전 울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진혁의 극적인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교체 출전한 조진혁이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공격 전개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극적인 동점골도 작렬시키며 활약을 펼쳤다. 해당 활약을 조진혁은 인정받아 14라운드 K리그1 베스트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경호 감독이 “모든 선수들이 홈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 아쉬움을 기점으로 삼아 광주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조진혁과 아사니다. 조진혁은 팀 공격의 활로를 열며 좋은 돌파와 성실한 압박까지 갖춘 강원의 핵심 자원으로 도약했다. 광주의 아사니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측면 돌파 능력을 갖춘 해결사로, 강원 수비진의 집중 견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두 팀은 올 시즌 한 차례 붙은 바 있다. 지난달 13일 춘천 홈경기에서 강원은 최병찬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던 만큼, 이번 원정 역시 단단한 수비와 집중력이 요구된다.
양 팀의 리그 통산 전적은 6승 10무 6패로 팽팽하다. 현재 5승 3무 6패(승점 18)로 8위에 올라있는 강원은 이번 경기 승리 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강원의 발끝이 중위권 향방을 가를 결정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