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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부담없이 한우 구매하는 여건 조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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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평창한우마을 찾아 한우 유통체계 개선책 모색
미국 통상 압력에 곡물·사료값 인상 등의 타개책 고심
30주년 농업인의날 행사 개최지로 원주 의견 많은 편"

◇박범수 농림축산식품품 차관이 23일 오후 원주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찾아 한우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를 찾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등급제 위주의 한우 유통체계 개편을 시사했다.

지난 23일 오후 원주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찾은 박 차관은 황정기 사장 등 법인 관계자를 만나 한우 유통체계 개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한우 유통비용 절감과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 방안에 대해 농가와 유통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한우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육기간 단축 등의 생산체계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 현실에 맞지 않은 등급제를 다변화 해 농가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큰 부담없이 한우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 여건 조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3일 오후 원주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찾아 황정기 사장 등 법인 관계자를 만나 한우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원주=허남윤기자

황정기 사장은 "농가에서 등급이 높은 한우를 출하하느라 도축 연령이 늦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사료값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국의 쇠고기 수입 개방 압력에 공급량 증가로 인한 한우 가격 하락, 국제곡물가, 환율상승 여파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료값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차관은 "평창한우마을의 경우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사례"라며 "농축협과 다른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어 유통체계 개편에 앞서 의견을 듣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30주년이 되는 농업인의날 국가기념행사의 원주 유치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농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묻고 있는데, 농업인의날 발상지인 원주 쪽의 의견이 우세하다"며 "대통령선거 이후 올해 개최지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우 유통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원주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찾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원주=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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