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단일화·실언··· 대선 후반 레이스 남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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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단일화 1차 시한 넘겨
이준석 수 차례 거부 의사··· 완주 의지
사전투표 29일 이전까지 가능성 열어놔
유세 중 실언 및 공약 등 돌발 변수 잠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전에 접어든 6· 3 대선을 흔들 변수로는 보수진영 간 단일화와 실언 등이 꼽힌다. 변수가 현실화될 경우 막판까지 표심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다. 지난 24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돼 이미 1차 단일화 시한을 넘겼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투표일 직전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명(반이재명) 표심'을 결집하고 막판 역전을 이루려면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2차 단일화 시한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거부 의지를 수차례 밝혀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일단 지지율 추이를 주시하며 여론조사 시행이 금지되는 28일까지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논란이 될 만한 공약이나 실언 리스크도 '돌발 변수'로 꼽힌다.

유세 중 발언이 논란을 불러오거나 제시한 공약이 논란에 휩싸여 상대 진영에 빌미를 줄 경우 거센 공세에 직면할 수 있다. SNS를 통해 관련 발언과 공약이 순식간에 퍼지면 투표 직전의 여론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정치권 관계자는 "발언·공약을 그대로 퍼 나르는게 아니라 왜곡하거나 교묘하게 짜깁기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며 "투표 직전에 이런 악재를 만나면 실제 득표율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각 진영은 직접 선거를 뛰는 후보는 물론 각 캠프에 참여하는 여러 인사들에게도 '언행 주의보'를 내려 내부 단속에 나선 상태다.

27일 실시되는 마지막 TV토론 역시 여론을 흔드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분야 토론회로 각 후보들은 상대방에 대한 막판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최대한 실책을 줄이는 전략을 치밀하게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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