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30돌을 맞이하는 농업인의날 국가기념행사 개최지로 원주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원주를 찾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올해 농업인의날 국가기념행사 원주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올해 30회째 행사를 맞아 개최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개최지 선정을 위해 국내 농업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구하는 과정인데 원주 개최 가능성에 대한 답변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농업인의날 행사의 개최지로 원주가 유력하다는 방증이다.
박 차관은 "농업인의날 개최지 선정은 해당 자치단체와 농업인단체의 준비 일정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 발표할 예정"이라며 "6·3 대통령선거 직후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농업의날(11월11일)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農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원주시는 농업인의날 발상지 자치단체인 점을 내세워 올해 30주년 기념행사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의회도 지난 3월 제256회 임시회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행사 원주 개최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탰다.
지역 내 농업인단체와 사회단체 등도 잇따라 유치 결의를 갖는 등 범시민운동으로 펼치고 있다.
오석근 시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올해 정부 주도 농업인의날 기념행사가 대풍(大豊)의 기쁨과 함께 원주에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