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폐광 대체산업 및 후속대책을 요구해 온 생존권 투쟁이 12일 기준 16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산업쟁취 석공 폐광반대 공동투쟁위가 오는 17일 도계역 광장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삼척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대체산업쟁취 석공 폐광반대 공동투쟁위는 석공 도계광업소가 지난 4월부터 채탄활동을 중단하고 사실상 폐광수순을 밟고 있지만, 광산지역 주민들이 요구해 온 폐광 대체산업에 대한 정부의 확답이 없는 상태이다.
공동투쟁위는 당초 지난달 26일까지 대체산업과 폐광 후속대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요구했지만, 조기 대선 등으로 대규모 총궐기대회 등 강경 투쟁을 미뤄왔다.
투쟁위는 이날 도계역 광장에서 2,000여명의 삼척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 화형식과 끝장 투쟁 선포식, 석탄산업 종료 퍼포먼스에 이어 시가지 행진을 하며 “주민들의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폐광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투쟁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석공 도계광업소의 폐광절차를 중단시킬 수준의 강도 높은 생존권 투쟁을 예고했다.
김광태 공동투쟁위원장은 “석공 폐광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정부는 주민들의 생존권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등 대체산업 예타 통과와 주민요구사항 협의기구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