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기자단과의 ‘깜짝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 방안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했다. 이후 기자식당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점심 메뉴는 쌀국수와 치킨.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남준 제1부속실장도 동석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식사 후 로비로 나가 기자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국정을 함께 만드는 동반자”라며 기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날에는 대통령실 내 매점을 찾아 기자단과 티타임을 갖는 ‘깜짝 차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도 만나 “늘 감사하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해 현장과의 밀착 행보를 보여줬다.
이 같은 일상 속 소통은 대통령실 기자단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유대감을 다지며 ‘사람 중심’ 국정 철학을 실천하려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앞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한국거래소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불공정 거래와 싸우는 최전선이 바로 여기”라며 시장감시위원회 직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불법·불공정 거래를 바로잡아야 코스피가 산다”며 “이제는 누구든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