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인사 첫 입각은 언제···영향력 커진 실무진 입성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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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출신 우상호 수석 이어 첫 장관 발탁 기대
이광재 기재부 장관· 신설 기후에너지부 장관 거론
김병주-김정섭-김도균 국방부 장·차관 후보군으로
윤호중 법무장관 유력 검토··· 맹성규는 국토부 장관 물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새 정부가 인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출신의 첫 입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 중심의 실용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실무 라인에 강원인사들이 얼마나 입성하느냐도 큰 관심사다.

11일 현재 대통령실은 최근 발표한 조직개편에 따라 인선작업을 진행중이다. 아직 수석은 물론 비서관 인사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행정관까지 채워지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정치권은 여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에서 일할 수 있을만한 인사들을 살펴보고 있다.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정무수석이 강원 인사로는 처음 대통령실에 입성했지만 한발 더 나아가 국무위원인 장관 지명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기재부 장관을 비롯한 새로 신설 가능성이 있는 기후에너지부 장관 등으로 거론된다.

강릉고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국회의원과 원주 출신의 김정섭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국방부 장관 물망에 올랐고,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인 김도균 전 수방사령관은 차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춘천고 출신으로 오랫동안 국회에서 검찰 개혁에 앞장섰던 윤호중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출신으로 강원도경제부지사를 지낸 맹성규 의원은 친정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속초 연고 어기구 의원은 농림부장관 후보에 오르내린다.

양구 출신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 담당 2차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질적으로 지역 현안과 예산 등을 세밀하게 챙길 수 있는 각 부처의 국장급, 대통령실 비서·행정관 등 실무라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능력 중심의 성과를 중시하는 새 정부 특성상 장관 및 수석급 인사 못지 않게 실무진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6·3대선 당시 몰표가 쏟아진 호남을 비롯해 경기·성남 인사들이 이미 핵심 실무 라인에 배치된 상태다.

강원에서도 각계 전문가들은 물론 주요 부처에서 활약중인 공직자 등의 중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강원 지역구 의원실 및 지역 출신 보좌진, 대선 기간 선대위 또는 캠프에서 실무를 맡았던 이들의 이동도 점쳐진다. 역대 정부에서도 출범 직후 여의도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입성했었다.

도내 여권 관계자는 "상징성이 큰 장관이나 수석으로 강원 출신이 발탁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능력과 효율을 우선시하는 현 정부에서는 실무진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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