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철원 출신 우상호 수석이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아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우 수석은 11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를 연이어 예방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의 회동에서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께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변함 없이 강하다는 걸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혁신당은 또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반헌법행위조사위원회·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등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협약 내용이기도 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이 대통령의 야당과의 소통 의지를 전했다.
우 수석은 "법원조직법 등 오는 12일 (본회의 처리가) 예정됐던 여러 현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의견을 구해와서 이 대통령께서 (법안 처리를) 연기해달라고 했다"며 "이 때 강조한 것이 숙의였다.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폭넓게 대화하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국회를 찾은 우 수석은 이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도 만났고, 전날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차례로 예방했다.
우 수석은 지난 10일 우원식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 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기본 원칙을 꼭 지키겠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