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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홍천, 주민 10명 중 3.5명은 노후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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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홍천군 사회조사 소득 양극화 뚜렷
면 지역이 읍보다 외국인에게 더 개방적
대표 축제 “읍-맥주 축제, 면-옥수수 축제”

【홍천】 홍천 지역 주민 10명 중 3.5명은 노후 대책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지만 ‘준비 안된 노년’의 위험은 커졌다.

홍천군이 최근 발표한 2024년 홍천군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역 내 90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준비 여부를 조사한 결과 65%만 ‘한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를 한다’는 응답률은 소득 수준 700만원 이상은 73%에 달했지만, 100만원 미만은 33%에 그쳐 양극화가 뚜렷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49%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저축성 보험’과 ‘직역 연금’이 각각 17% 였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52%가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읍·면 주민 간 인식차도 드러났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책으로 외국인 이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4점 평균)의 경우 면 지역은 2.90으로 읍(2.68)보다 높았다. 농업 노동력 문제가 심각하면서 면 지역 주민들이 외국인에게 더 개방적인 인식을 보였다.

개발 수요도 면 지역이 더 많았다. ‘환경보호보다 경제성장이 우선’이라는 응답률이 홍천군 전체 48.6%였는데, 면 지역 응답률은 52%로 읍(45.1%)보다 높았다.

홍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대한 인식도 차이를 보였다. 읍 지역 주민들은 1순위로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39.5%)’를 꼽았지만, 면 지역 주민들은 ‘홍천 찰옥수수 축제(33.7%)’를 가장 많이 답했다.

살기 좋은 홍천을 위해 필요한 사항 1위는 경제 환경(46.9%)였고, 보건의료환경 31.8%, 주거교통환경 17.2% 순이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인식 조사가 이뤄진 만큼 이를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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