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택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대비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매년 가격은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5월 기준 월간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원도내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1억7,350만원으로 전월 대비 매매가격 지수가 0.05% 떨어졌다. 그러나 전년 동월(1억6,940만원)대비 2.3%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4월 1억7,380만원에 이어 5월 가격이 역대 두번째로 높다.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주택 유형을 모두 포함한 강원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2020년 5월 1억5,240만원에서 지난 5년간 2,000만원 가량 올랐다.
5월 주택 매매가격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춘천시(0.3%)가 주요 상승 지역으로 포함됐지만, 속초시(-0.33%), 강릉시(-0.28%)가 떨어졌다. 외지인 투자 세력이 유입되며 한 때 집값이 뛰었던 속초와 강릉시는 아파트 거래가 줄고, 매매가격도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지수는 지난달 대비 강원도 전체에서 0.13% 내렸고, 속초시(-0.52%), 원주시(-0.33%)에서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0.39% 올랐다.
한편 전국 평균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전월대비 0.02% 하락했다. 다만 수도권은 0.07%에서 0.1%로, 서울은 0.25%에서 0.38%로 확대됐다. 수도권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6억원이며, 서울은 8억9,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