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상후보작가 3명은 살와 바크르, 인도의 아미타브 고시, 아일랜드 존 밴빌이다.
살와 바크르는 이집트 작가로 대표작품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는 10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다양한 사회계층 여성들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아미타브 고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복잡한 서사 전략을 사용해 국가와 개인의 정체성,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 온 작가다. 대표작품은 '유리궁전''대혼란의 시대' 등이 있다.
존 밴빌은 '바다''닥터 코페르니쿠스' 등이 대표작품이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통해 냉철하면서도 아름답고 절묘한 묘사, 언어의 절대미를 제시, 현존하는 최고의 아일랜드 작가로 평가받는다.
최종 수상작가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원주시 주최, 토지문화재단 주관, 미림씨스콘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수상 작가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박경리문학상은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토지문화재단이 2011년에 제정한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