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랏빛으로 물든 9일간의 여정에 8만여명이 다녀가며,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가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이 9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8만여명이 다녀가 지난 해 16일간 6만5,000여명이 찾은 것보다 방문객 수가 1만5,000명 이상 늘어났으며 일평균 방문객 수도 4,000여명에서 9,0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짧아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은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만큼 커졌음을 보여준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단연 2만㎡ 규모에 조성된 1만2,000여 포기의 라벤더 정원이었다. 한아름씩 풍성하게 피어난 라벤더는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방문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올해 처음 도입된 야간 개장(밤 10시까지)은 더위와 혼잡을 피해 늦은 시간 여유롭게 관람하려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선선한 바람이 감도는 저녁, 조명으로 물든 산책로를 따라 걷는 순간은 한여름 밤의 감성을 극대화했고, LED 조명으로 장식된 수상보트는 잔잔한 호수 위를 유영하며 색다른 여운을 남겼다.
이 밖에도 올해 새롭게 조성된 굿즈샵은 동해시 관광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 그립톡, 볼펜, 인형, 엽서 등 풍성한 기념품 구성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며 축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무릉별유천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중적 호감도와 브랜드 매력을 더했고, 자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관광지로서의 높은 확장성과 미래 가능성도 뚜렷이 보여줬다.
김순기 시 무릉전략과장은 “올해 축제는 야간 개장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무릉별유천지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