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공공기관 평가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관광공사 등 강원지역 공공기관들이 낙제점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수' '양호' 등급에 올랐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가 심의·의결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에 따르면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평가에서 6개 등급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하는 '아주 미흡(E)' 을 받았다.
광해공업공단은 자원 안보 등 핵심 사업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리더십 부재로 경영 전반 점수가 하락했다.
'아주 미흡(E)'을 받은 기관은 이들을 포함해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4곳에 불과하다.
이번 평가는 32개 공기업과 55개 준정부기관 등 8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다. 지난해 재무실적·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대한석탄공사는 '아주 미흡(E)'의 바로 윗 단계인 '미흡(D)' 등급을 받았다.
미흡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은 경상경비 삭감이 검토된다. 경영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경영개선 컨설팅도 받아야 한다.
강원랜드(주)와 국립공원공단은 '보통(C)'등급에 올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수(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양호(B)'였다.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은 기관은 성과급이 유형·등급별로 60∼250%까지 차등 지급된다.
가장 최상위 등급인 '탁월(S)'은 강원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이 속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