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25일 6.25전쟁 제7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웅과 함께’를 주제로 6.25전쟁의 교훈을 공유하고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는 9개 시·군 6.25전쟁 참전유공자 170여 명을 비롯해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 박후성 육군 제2군단장, 보훈 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유공자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펼쳐져 전쟁의 생생한 기억을 돌아보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어 강원대 재학생들은 6·25참전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박영택 6.25참전유공자회 도지부장의 회고사,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장의 추념사 등도 이어졌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횡성호국원 설계가 마무리되면 조속히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현행 제도상 국가가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은 유공자께서 별세하신 후 배우자에게 승계되지 않는데 도가 앞장서 법령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4월 건립한 6.25참전유공자기념탑에 새겨진 3,286분의 용기와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명예수당 지급 확대와 추모 공간 개선, 버스정류장 설치 등 일상 가까이에서 예우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도는 이날 상영된 영상을 도내 모든 시·군에 공유하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전쟁의 교훈과 참전유공자의 헌신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시민참여형 보훈 문화를 확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