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민주당 그들에게는 국민이 바보로 보이는 모양...김민석 지명 철회·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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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와 유학비 등 수상한 자금 내역에 대한 명쾌한 설명 없이 남은 건 '배추' 얘기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배준영 의원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인준안 처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은 전혀 없었다"며 "증인이나 참고인 없이 진행된 '깜깜이 청문회'에다 자료 제출도 이뤄지지 않아 청문회는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김 후보자의 자금 흐름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생활비와 유학비 등 수상한 자금 내역에 대한 명쾌한 설명 없이, 남은 건 '배추' 얘기뿐이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의 자질 부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국가채무비율을 20∼30%라고 잘못 답하고, 올해 국가 예산 규모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본 경험도 없고, 국가 재정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인물이 민생위기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대통령의 태도 문제도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문제 제기에 대해 대통령이 야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며 야당의 우려를 무시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정부의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이 요구를 외면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과 실용성은 동시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상 초유의 '증인 없는 청문회'라는 막장 드라마가 강제 종료됐는데, 민주당은 이제 임명동의안까지 밀어붙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제기되는 의혹마다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결국 시간 끌기용 거짓말에 불과했다"며 "대통령이나 총리나 똑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분열을 끝낼 적합한 정치인'이라며 황당한 떠받들기를 하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비교적 깨끗하게 살았다'고 까지한다"라며 "그들에게는 국민이 바보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도, 실력도 없는 빵점 후보"라며 "지금이라도 더 추해지기 전에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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